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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불어 사는 세상
작성자 김*영
등록일 2013-05-22 조회수 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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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우리가 좋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에게는 '우리'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자기 안에 갇혀 쭈뼛대던 학생들이 우리 예술원에 와서 북과 장구치며 장단을 넣는 흥겨운 모습을 보노라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학생들 중에는 왕따와 폭력에 시달리거나 게임 중독으로 자폐 증세를 보이는 아이도 있다. 그런 친구들이 조금씩 건강하게 일어서는 것이다.

돌아보면 내가 학생들에게 관심 가진 것은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계기를 통해서였다.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에서 큰아이 친구가 구타당해 숨진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 어린 목숨이 나를 깨어나게 했다.

그때부터 내 시선이 다른 아이들에게 향했다. 나는 청소년 지도 협의회에 가입해 두세 명의 회원과 동네를 돌았다. 으슥한 빌라 주차장이나 공터 등을 살피며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는 봉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항이 심했고, 심지어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 엄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라며 협박도 했다.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뭣보다 가족들의 응원이 컸다. 오히려 아이들이 내 봉사에 자부심을 느껴 친구들과 뜻을 모아 동네 순찰을 돕기도 했다. 뿌듯했다. 엄마로서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보이자 아이들도 자연히 그 좋은 기운을 받아 의젓하게 따라와 주는 것이 고마웠다.

한때 나는 우울증을 앓았다. 그런데 사물놀이를 하면서 내 안의 물길이 트이듯 건강을 되찾았고, 봉사하면서 활력을 얻었다. 봉사와 사물놀이의 경계에서 내가 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전통 문화를 가르친다.

"얼쑤!"
대학생 자원봉사자인 언니 오빠들과 호흡을 맞추는 아이들을 보면 내 안의 흥이 넘실댄다. 봉사는 별것이 아니다. 시작은 어려워도 자꾸 하다 보면 길이 열린다. 내 주변에 절실한 일부터 조금씩 동참하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

이시은 님|행복드림전통문화예술원 사무원장

출처 : 좋은생각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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